“나는 빨간 박스입니다” 사람들에게 추억과 행복을 선물한 빨간 박스의 변천사 따뜻한 설득력을 갖춘 이야기꾼, 표지율 작가의 그림책 눈높이 아동문학상 수상으로 이야기꾼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표지율 작가의 그림책 《빨간 박스》가 출간되었다. 이 그림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쓰임새가 바뀌어 온 ‘빨간 박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쓰임새가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건 빨간 박스가 사람들에게 추억이 깃든 행복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모든 게 빠르게 업그레이드되고, 대체되는 세상을 바라보며 작가는 새로운 걸 만드는 대신 빨간 박스처럼 새로운 쓰임새를 찾는 게 어떠냐고 이야기한다. 독자들이 쓸모를 다한 물건에 새로운 쓰임새와 의미를 찾아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