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라곰’ 패밀리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꿈인 평범한 5학년 수아, 어느 날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와 아빠가 들려준 놀라운 이야기. 아빠에게 동생이 있었고, 어릴 때 가족과 헤어져 스웨덴으로 입양을 갔었다고. 그리고 고모의 이름이 수아라니! 그 고모가 수아네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수아네 가족과 수아 고모는 긴 시간을 건너 다시 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라곰 패밀리〉는 스웨덴으로 입양을 간 수아 고모가 4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수아네 가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때로는 가슴 아리고, 때로는 유쾌하게 풀어낸다. 한 핏줄이지만 오랜 시간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사사건건 부딪치는 두 가족. 주인공 수아는 얽히고 설킨 마음의 매듭을 풀어 가는 과정에서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다는 뜻을 지닌 스웨덴어 ‘라곰’의 의미를 깨달으며 조금씩 성장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