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다정한 손을 잡고, 이제껏 가 보지 않은 비밀스러운 세계로 가는 길우리는 늘 말을 하며 살아간다. 나와 이야기할 때에도 남과 이야기 나눌 때에도, 마음속에서도 종이 위에서도, 입으로든 눈으로든…. 말은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이다. 그러니 우리는 제법 가깝고 친한 사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