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로 백 점을 받으면 행복할까요? 자기 실력이 아니라 남의 것을 몰래 보거나 따라 해서 백 점을 받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무조건 백 점이라고 좋기만 할까요? 아니면 찜찜하고 불안한 기분이 들까요? 백 점을 받아야만 선생님이 주시는 포도송이 스티커를 받을 수 있고, 백 점을 받아야만 새 옷을 사 준다는 엄마 때문에 자두는 자기도 모르게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말았어요. 자두에게 ‘일급비밀’이 생긴 거예요. 하지만 자두는 그 다음부터 불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의심을 하고 은희가 자꾸 딴죽을 걸었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