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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KDC : 813.8
있어
  • ㆍ저자사항 장준영
  • ㆍ발행사항 책고래, 2018 40 p. ;
  • ㆍ형태사항 책고래마을
  • ㆍISBN 9791187439714:

소장정보

소장정보
등록번호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MO0000014568 유아실
그림책813.8-장77길
대출가능 -

상세정보

솔이네 가족이 만나는 ‘길’과 서로 이어진 따뜻한 마음의 ‘길’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 오늘날 가족의 의미와 형태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엄마, 아빠, 아이들이 모여 북적거리던 집 안 풍경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요. 식구가 점점 줄어들어서 3인 가구, 4인 가구가 흔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도 많지요. 가족에 대한 생각도 전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옥신각신하면서도 서로 끈끈하게 이어지던 마음들이 어딘가 조금은 헐거워지고 조금은 멀어졌어요. 책고래마을 스물아홉 번째 그림책 《길이 있어》는 ‘길’을 통해 한 가족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솔이네 가족이 저마다 걷는 길을 보여 주면서 하루의 풍경,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삶을 들여다보게 하는 이야기지요. 개구쟁이 솔이가 친구들을 만나러 폴짝폴짝 뛰어가는 길, 책가방을 맨 누나가 타박타박 걸어가는 길, 엄마가 식구들을 생각하며 가는 시장 길……. 가족들은 길 위에서,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루를 살아 냅니다. 땅거미가 내려앉고 노란 자동차 불빛이 길을 만들기 시작하면 솔이네 가족도 집으로 돌아오지요. 거실에는 케이크와 다과가 한 상 차려져 있어요. 오늘은 솔이 생일이거든요. 향긋한 음식 냄새와 가족들의 따뜻한 웃음소리가 거실 가득 퍼져 나갑니다. 요즘은 모두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아침이면 엄마 아빠는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출근하느라 바쁘고, 아이들도 때에 맞추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가야 하지요. 숨 돌릴 틈 없이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둑어둑 해가 저물어요. 온 식구가 마주 앉아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사실 별로 없지요. 그러다 보니 서로를 돌아볼 여유는 좀처럼 갖기 힘들어요. 고단한 몸으로 잠자리에 들기 바쁘거든요. 이렇게 우리는 조금씩 가족에 무뎌집니다. 《길이 있어》는 우리가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린 것,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도 무척 다양해졌어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족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면서 가장 중요한 관계이지요. 아이와 함께 오늘 하루 걸었던 ‘길’, 나아가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