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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가에 있는 미암분교 아이들이 1998년에 쓴 시에 백창우가 곡을 붙였다. 시인 김용택과 함께 공부하고 뛰어놀았던 즐거운 경험을 시로 옮겼다.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웃음이 노래 속에 담겨있다. 모두 18곡이 수록되었고, CD와 테이프 두 종류가 있다. 친구들과 운암강에서 수영을 하다가 오줌을 싼 일, 귀뚜라미와 매미 때문에 잠들지 못한 여름 밤, 들판을 뛰어다니며 관찰한 곤충과 풀을 모두 시로 읊었다. 특히, 표제작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는 짧은 시에서 자연과 인간사의 중요한 진리를 단순한 단어로 엮어낸다. 아이와 시인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재잘재잘, 조잘조잘 아이들의 즐거운 수다 소리를 그대로 옮긴듯한 타악기 소리가 흥겹다. 악보집의 그림도 아이들의 모습이 장난스럽고 포근하게 그려졌다. 노래를 듣다보면, 그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재미있는 타악기 소리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