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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그림책: 유년의 요리』는 2012년 『요리그림책』 1~3권과 2013년 『요리그림책 합본』 시리즈의 신작으로 국내외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레시피 그림을 엮은 책이다. 7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각자의 유년기를 바탕으로, 어렸을 적 먹었던 인상적인 요리를 떠올리고 다시 완성하는 과정을 그렸다. 일곱 명의 작가 모두 ‘유년의 요리’를 통해 개인적인 기억과 연결된 요리를 그림으로 재현해 나간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특수한 기억으로 슈톨렌을 만들고 할머니가 만들어주던 야채 카레와 전병을 기억한다. 스스로 그리워할 줄 몰랐던 나물 반찬과 만두가 중요하게 여기고 샌드위치와 복숭아 넥타로 추억을 지면 위에 불러낸다. 여기 그려진 요리들은 가장 보편적인 ‘추억의 요리'는 아니지만 그래서 각 일러스트레이터가 첫손에 꼽으며 조리법까지 들려주는 이유와 방식에 집중하게 한다. 가장 잘 하는 요리가 아니라 가장 강하게 기억하는 요리를 각자 다르게 떠올리며 읽어도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