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상으로는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2가. 일명 해방촌으로 널리 알려진 남산 밑자락 언덕길, 차도 들어갈 수 없는 어느 오래된 시장 골목 안 낡은 벽 앞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그런데 오래된 작은 철문 안으로 들어서면 바깥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10여 평 남짓한 공간에 독립 출판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