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KAWA HIROMU의 만화 『은수저』 제11권. 이제 곧 봄이 온다. 에조노의 기숙사를 떠난 날이 다가왔다. 지친 몸을 끌고 진흙처럼 퍼져서 잠들던 침대. 실습과 특활로 텅 빈 위장을 채워주던 식당.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서로 나누던 친구들. 그리고 풍성한 온갖 추억들. 에조노의 1년은 진하디 진한 맛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