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의 주인공 임수아는 언제나 이방인이었다. 언젠가부터 나기 시작한 머리의 뿔 때문에 애인은커녕 친구 하나 사귀지 못했던 그녀. 그러던 어느 날, 수상한 마을의 기이한 의식에 휘말려 이제껏 들어본 적 없는 이(異) 세계인 ‘태화’로 흘러가고 만다. 그곳은 ‘선녀와 나무꾼’, 아니 ‘천녀와 나무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