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개구리는 또 한 번 몸부림쳤습니다. "어허 임마야, 가만 좀 있어라. 내가 어디 못된 사람하고 같어? 걱정하질 마." 개구리가 가만히 있자 동만이는 다시 두 손을 살그머니 풀어 보았습니다. 개구리는 두 눈을 동글동글거리며 가만히 있었습니다. 동만이가 살짝 입맞춤하자 "아이 더러! 어디다 입 맞추니!" 냅다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 임마, 잘 나가다 왜 이래. 쬐끔만이라도 내하고 놀면 어디가 덧나나?".
『울어라 개구리야』는 이호철 선생님의 첫 창작동화집입니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개구리를 구해주는 어린 동심을 담은 《울어라 개구리야》, 문제풀이 숙제가 아니라 들판에서 소리 지르기 숙제를 내 주는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이 답답한 속내를 시원하게 풀어내는 《처음 재미있는 숙제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