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소인은 진짜 죄인이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처럼 세상 물정 모르고 당한 사람이 죄인인지, 일밖에 모르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 이들이 죄인인지." 갓난아이가 군포세를 물고, 까막눈 봇짐장수가 죄 없이 매질을 당하고, 남을 밀고해야 살아나는 세상. 무자비한 시대에 아비를 빼앗긴 열다섯 살 소년이 마음의 아버지, 선암 정약종을 만났다. 평등의 가치를 조선 민중에게 전하고자 분투했던 선암 정약종과 한 소년의 가슴 시린 우정..
참된 어른이 되기를 꿈꾸는 우리 모두를 위한 성장소설 『비단길』. 마음속의 긍지였던 가장이 ‘밀고자’라는 수치스런 이름을 가족에게 남기고 종적을 감춘 상황, 그 속에서 얼떨결에 가장이 되어 버린 소년 수리는 세상을 향한 분노와 아버지를 향한 원망으로 똘똘 뭉쳐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