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진정 나무이고 싶을 때 낙엽이 진다 네 곁에 내가 붉었듯이-낙엽이 진다. 임솔내의 시들은 매우 진지하다. 그의 시편들은 내향적 자성의 시들이고, 삶을 오체투지로, 즉 고행의 한 방편이자 구도求道의 여정으로 받아들이는 자의 시들이다. 진지함은 그윽한 사유로 뻗고, 시공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활달한 상상력으로 이어진다. 시인은 티베트, 차마고도, 갠지스강, 피요르드, 옥룡설산, 호도협, 얌드록초 호수 따위의 장소들을 찾아 발을 딛고 눈에 담는다.
임솔내 시집 『나뭇잎의 QR코드』. 임솔내의 진솔한 시편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전체 4부로 구성되어 ‘물고기 종’, ‘바다의 안부’, ‘나뭇잎의 QR코드’, ‘천춘국 월광 소나타’, ‘쏭네 피요르드’, ‘무량수전 배흘림’, ‘차마고도’, ‘팅그리의 보름달’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