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이크맨을 불러! 세계적인 인권활동가이자 평화운동가인 데보라 엘리스의 소설 『나의 영웅 제이크맨』. 사회적 주제의식을 담아낸 청소년 문학 시리즈 「VivaVivo(비바비보)」의 열여덟 번째 책으로, VivaVivo는 ‘깨어 있는 삶’이라는 뜻이다. 재소자 자녀들의 사흘간의 여정을 통해 그들의 불편한 진실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소설은 외면하고 싶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작은 파장을 일으킨다. 그러면서도 영웅소설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소설적인 재미를 더했다. 대도시 뉴욕, 5월의 어느 날 밤. 어머니날을 맞이해 교도소로 엄마를 면회 가려고 온 아이들이 거리에 몰려 있다. 대부분이 흑인과 라틴아메리카계인 아이들은 자신들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과 마주친다. 열한 살 소년 제이크가 할 수 있는 일은 상상 속 슈퍼 영웅 제이크맨을 호출하는 것뿐. 현실에 분통 터져 하던 제이크는 결국 마음에 품어 온 영웅 역할을 해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