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과 〈현대시학〉 추천을 통해 문단에 데뷔한 박시교 시인의 신작 시조집. 시인은 봄날의 아지랑이 같은 안온한 황홀을 알고 지상에 연둣빛 새싹이 돋는 경건한 아름다움에 옷깃을 여미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시정적 거래가 ‘행복한 눈물’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팔십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