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222권. 엄마를 향한 아이의 사랑을 따뜻하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시장에서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엄마’를 찾아 떠난다는 이 이야기는 많은 그림책들이 주로 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사랑을 다룬 것과 달리, 엄마를 향한 아이의 애정과 사랑 또한 얼마나 깊고 무조건적인지 보여 주어 시선을 끈다. 호기심 많은 파푸차는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가 보는 것이 소원이다. 엄마가 드디어 파푸차를 시장에 데려가 준 날, 파푸차는 처음 보게 된 시장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여기저기 천방지축 뛰어다니며 구경을 한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엄마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없다! 저도 모르는 새에 엄마를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깜짝 놀라 울고 있던 파푸차는 염소 파는 아저씨한테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엄마’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엄마?’ 염소 파는 아저씨는 고민하다가 시장에서 가장 예쁘다고 소문난 아주머니들을 찾아간다. 그런데 파푸차는 ‘우리 엄마는 그 누구보다 더 예쁘고, 날씬하고, 멋도 잘 부린다’는 말만 반복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