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페낙 장편소설 『산문팔이 소녀』. 따뜻한 가족애에 싱그러운 유머와 반전을 더한 소설로, 관습적 추리소설과 구별되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뱅자맹은 신통력 탁월한 동생의 예언을 무시하고 치명적인 제안을 덥석 수락하고 만다. 신문팔이 소녀는 세상의 온갖 글이란 글은 모조리 읽어치우고, 좋은 글감은 어떻게해서든 잡아채온다. 샹프롱 교도소의 훈남 죄소, 뒷골목 넝마주이 패거리부터 고위층 인사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펼치는 은밀한 스릴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