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픽션상 수상작 <꼴찌들이 떴다!>의 작가 양호문의 작품으로, 꼴찌에 천덕꾸러기 공고 3학년 네 녀석들이 막노동판에 내몰려 경험하게 되는 텁텁하면서도 달콤한 세상살이를 그린 소설이다. 작가는 주인공 세풍을 통해 별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10대의 모습을 너무나도 사실적이고 담담하게 그려냄으로써 우리 사회, 특히 어른들의 반성을 요구하며 풍자한다. 블루픽션 시리즈 53권. 세풍은 아버지 없는 하늘 밑에서 동생보다 더 동생 같은 형과, 가난 속에 힘겹게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가는 엄마, 누나와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의 일진 차도민 패거리와 맞붙어 싸우게 되고, 여러 고민 끝에 자퇴하고 학교 밖으로 나온다.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해 좌충우돌 세상살이에 몸을 던진 세풍은 이삿짐센터 배달, 구슬 꿰기, 식당 배달원에 술집 안주거리 배달까지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 험한 현실 속에서도 세풍은 엄마와 형과 살 수 있는 오순도순 살 수 있는 자기만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