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손병걸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나는 열 개의 눈동자를 가졌다』. 시력을 잃은 후 10여 년의 세월을 어둠 속에서 살아온 시인이 그만의 시적 세계를 51편의 시에 담아냈다. “어둠 속에서 희망을 쓰는 시인” 이라는 이명에 걸맞게 일상적인 면과 재치 있는 단어, 그리고 깨달음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