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영 비평집 『지도의 암실』. 이 책은 저자 정은영이 등단한지 8년 만에 내는 첫번째 비평집으로, 스스로 모자란 성정의 젊은 날, 고뇌이기만 실존을 '문학'에 가둬 소멸시키고자 한 것이 그만 망막한 삶의 지도 위에 '나와 너'의 실존들의 형상을 되새기게 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