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돌』은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경학이가 할머니와 살게 되면서 만나게 된 친구 삼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더불어 경학이 아버지의 심장을 이식 받은 삼례가 말문이 터지면서 경학이와 삼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이처럼 가족의 형태의 새로운 모형을 선보인 작가의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돋보인다. 초등학교 1학년인 경학이는 하루 아침에 부모를 잃고 할머니 댁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좀처럼 바깥세상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던 경학이는 벙어리 삼례와 엄청나게 큰 목소리를 가진 삼례 엄마가 아래채에 이사를 오게 되면서,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특히 삼례가 화단에다 돌을 심어놓고 부지런히 물을 주는 모습에 신경이 쓰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