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글]지금까지 나는 내 몸뚱이나 달래며 살아왔다.배가 고파 보채면 밥 집어넣고졸립다고 꾸벅이면 잠이나 퍼 담으며오 척 오 푼의 단구, 그 놈이 시키는 대로안 들으면 이내 어떻게 될까보아차곡차곡 밥 나이 잠 나이만, 그렇게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