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에 <갈대> 등이 추천되어 등단한 신경림 열 번째 시집. 2002년 <뿔> 이후 6년 만의 신작 시집으로, 삶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편안하면서도 깊은 비유와 물 흐르듯 전개되는 어조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떠남에 대한 시인의 연륜과 시적 사유가 얼마나 깊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