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전태일 문학상에 시 <지리산에서> 외 9편이 당선되어 등단한 황규관 시집. 7년 만에 펴내는 세 번째 시집으로 고단한 삶, 그 일상이 곧 사랑과 싸움의 마당임을 구체적인 체험에 뿌리박은 시적 혜안으로 들려주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제도, 계몽, 합리보다 탈주, 내면의 열림, 어둠을 벗삼아 활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