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그리움으로 시간을 쌓고 기르는 농부 정낙추의 첫 번째 시집. 구체적인 농사 경험과 그에 따른 불가피한 상처들을 깊은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총 4부, 54여 편의 시가 수록된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우리 농촌의 식민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생에 대한 구체적이고 애정어린 시선, 기층적 경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