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문학상과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한 중견시인 이하석 여덟 번째 시집. 시인은 냉정한 혹은 무심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건조하고 황폐한 도시의 삶을 증언하고 있다. 자연과 문명의 관계에 대한 극도의 비관적 인식을 바탕으로 문명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시인은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