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성석제의 신작 소설집. 기쁨과 통쾌함, 흥겨움, 슬픔, 연민, 비애 등이 서로 얽혀진 능청스러운 입담과 재치가 돋보이는 일곱 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고욤>에서는 고욤나무 열매를 보고 무미(無味)에 가까운 순두부를 먹으며 젊은 날을 기억하는 서로 다른 두 친구는 추억보다는 슬픔과...